날씨가 덥다보니 땀이 많이나고 피로를 많이 느낄 때, 추어탕이나 삼계탕 혹은 추어탕을 먹으면 떨어진 의욕도 좋아지고 나른해진 체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보신탕이나 삼계탕, 추어탕이 일종의 여름철 스태미너 식품이고 또 치료제이기도 한 것처럼 한방 보약이라는 것도 체력의 보강과 함께 질병을 퇴치하는 치료제로서의 의의가 있다.

즉 보약과 치료를 겸한 것이 한방 보약 이라는 뜻이다. 쌍화탕을 예를 들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쌍화탕은 사람의 기와 혈을 증강시키는 보약이다. 그러나 과로로 온 감기몸살을 치료하는 치료제로도 좋은 효과가 있다.

여름에 보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 소실 된다는 속설을 아직도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서도 더위에 지쳤다고 해서 보신탕이나 삼계탕을 먹으니 이해 못할 일이다. 일반인이 믿고 있는 속설에 의하면 보신탕이나 삼계탕 역시 땀으로 다 소실되어 효과가 없으니까 먹으나 마나가 되지 않겠는가  또 여름에 한약을 복용해 땀으로 다 소실 된다면 여름에 병에 걸려도 먹을 약이 없지 않겠는가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땀으로 소실 된다는 것은 의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이야기이다. 여름철에 땀이 많이 나고 피로해서 식욕이 없을때 닭에다 , 인삼, 마늘 대추, 생강 찹쌀 등을 넣어서 푹 고아 만든 삼계탕을 먹으면 기억력이 회복에 도움을 주며 평소에 땀을 많이 흐르는 사람은 닭에 황기와 마늘 대추, 생강을 넣어 고아서 먹는 것이 좋다. 여기에 주의해야 할 것은 파를 넣어서는 안된다. 파는 땀을 내게 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술을 좋아하고 술을 많이 먹고 간기능이나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추어탕이 좋은 보양식이 된다. 추어는 술독을 제거시키고 기를 도와주고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술먹은후 설사가 잦은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보양음식인 것이다.

한의학박사  왕 중 권        2002. 7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