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은 하나의 만성 진행성, 지능이 쇠퇴하는 기질적인 병변이다. 대부분의 발병 시기는 65세 이후이며, 발병률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높아진다. 외국의 임상보고에 의하면 80세 이상의 노인층에서 약20%가 노인성 치매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노인성 치매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특히 본인의 다년간 연구에 의하면, 노인들의 성격이나, 가족 환경이나 주거환경에 따라 치매의 발병률의 차이가 많이 달라진다. 성격 적으로 말수가 많고, 활달한 성격인 자는 치매의 발병률이 낮으며, 반대로 말수가 적고, 내성적 성격 보유자는 발병률이 높다. 가정환경이나 주거 환경에 있어서 대가족 가정보다, 핵가족 가정일수록 발병률이 높고, 농촌보다

도시 거주자의 발병률이 더 높다. 치매의 병리적 소견은 원발성 뇌위축 으로 인하여 뇌 내의 특이한 신경원섬유 결절의 병변 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임상에서 확실한 치매소견이 보이면 고도의 기억장애와 뚜렷한 인격과 개성의 변화를 특징으로 한다. 증상이 완만히 진행되며, 증상이 점차 심해지면서 일반적으로 5~10년이면 사망한다. 한의학에서 인간의 정신적 의지와 기억, 성격 등은 뇌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봄으로 치매를 뇌질환에 분류한 것이다. 한의학에서 노인성 치매를 치매(癡태), 선망(善忘), 언어전도(言語顚倒), 울증(鬱症), 전광(癲狂)등의 범위에 속할 수 있다고 볼수있다.

(1) 서양 의학적 인식 : 서양 의학에서 병의 원인이 분명치 않으나 각종 원인에 대한 설이 있다. 예를 들면, 혈관이 원인이 되는 혈관설, 감염설, 대사 이상설 등이 있으며, 특히 단백질 대사나, 신경질이체 학설에 힘을 싣고 있으나 확실한 실험적 근거를 아직 찾지 못한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바이러스감염, 알미늄 중독, 소모성 질환과, 정신적 소인과 관계가 있다고 보며, 심지어 체내 단백질 대사와 류지질대사 장애, 내분비기능 저하, 간장과 신장기능 이상 등으로 대사과정에 있어서 내부에서 발생하는 독소와 외부의 독소에 대한 해독 및 배설 기능 감소로 점차 체내에서 독서가 축척되어 자가 중독으로 인한 뇌조직의 이상과 점진성 기능저하와 조직학적 변화 등을 유발 한다고 보는 것이다.

(2) 한의학적 인식 : 한의학에서 노인성 치매의 발생을 오장육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며,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한 내분비 대사 이상과 노인성변비, 성기능감퇴 등이 본 질환의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본 질환은 진행이 매우 느리며, 일부 환자에 있어서 지체장애 질환이나 골절, 혹은 다른 노인성 질환으로 반복적인 병원 치료로 치매 증상을 발견할 수 있다.

(1) 정신적 변화 : 주로 지능 감퇴가 있으며, 조기 증상은 기억력 감퇴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주 잃어버리며, 과거에 대한 기억상실, 약속에 대한 기억상실 등이다. 증상이 계속 진행되면서 지난 기억들이나 현재 기억들, 이해력, 판단력, 계산력, 식별력, 언어나 단어기억 등 전면적으로 감퇴 된다. 환자는 때로 자신의 이름이나, 친지들의 이름 나이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하 며  더 나아가 음식에 대하여 배부름과 배 고픔을 알지 못하고 지남력을 잃어 집을 나간 후 집을 찾아오지 못한다. 학습능력, 사고능력, 환경 적응력 등이 상실되며 정확한 사물 판단을 하지 못한다.

(2) 성격 변화 : 감수성과 감정이 없어지며,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어 최초에는 주위 사물에 대한 관심이 점차 없어지며 흥미를 잃고 투덜되며 자신에게 중요치 않은일에 대하여 과잉 적으로 신경 쓰며 고집과 개인주의, 조급한 감정, 아집, 쉽게 흥분하거나 우울증이 나타나며 의식이 약해지면서 모든 사물에 자신감과 창조성을 상실한다. 평소에 의심이 많아지고, 조금만 일에도 집착하여 타인과 다툼이 되고 몸 이 약간 불편해도 가족들에게 호소하며, 수면 리듬이 깨져 낮에 자고 밤에 활동하고, 이웃에게 많은 심려를 끼친다.

(3) 행동 이상 : 치매 말기에는 신체가 많이 쇠약해져 허리를 구부리거나 일으키는 동작이 어려워지며 잘 걷지 못하여 쉽게 넘어진다. 더 심해지면 누워서 일어나지못하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며 언어도 어려워진다. 최후에는 욕창이나 골절, 폐렴, 탈진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원인, 치료, 예방 : 노인성 치매는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사회의 구조 조정으로 정년퇴직이 빨라지고 노인 유휴인구가 늘어나고 핵가족 가정이 늘어나면서 60세 이후의 노인들은 정신적, 심리적 압박으로 더 나아가 신체적 노쇠 등으로 신체와 마음이 약해진다. 신체적인 면에서 남성의 성기능 저하로 성욕감퇴, 기억력감퇴가 노인성치매의 조기증상 이라고 볼 수 있다. 증상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심해져 건망 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이 한의학에서 노쇠로 인한 정혈(精血)부족 증상 이라고 할 수 있다. 노인성 치매의 증상에 따라 다섯 종류로 분류 할 수 있으며 각 증상에 따라 치료한다.

▶ 임상치료 사례 : 성별(男) 나이 75세
평소에 건망증이 심해지며 가끔 엉뚱한 말을 자주하며, 어제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성욕 감퇴로 오랫동안 성관계를 갖지 못 했으며, 사물에 큰 관심을 잃고 말을 하는 것을 싫어했다. 식욕이 떨어져 정신 집중이 되지 않는다. 소변은 1일10회 이상 자주 보며 대변은 노인성 변비로 7일에 한번씩 본다. 래원하여 침술 치료를 받고 엉뚱한 말을 하는 것이 좋아졌고, 한약을 4주 복용으로 환자의 정신 상태가 좋아졌으며 대변과 소변이 정상으로 회복 되었고 사물에 대한 관심이 나아졌다. 그 후 6개월의 치료로 성욕도 좋아져 치료를 마무리 지게 되었다.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있으면 조기에 치료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사회활동, 인간관계를 유지하면 노인성 치매를 예방 할 수 있다.
① 60세 이후의 심한 성기능 저하
② 노인성 변비
③ 정신적 스트레스
④ 불면증
⑤ 운동 부족
⑥ 가족이나, 친구간의 대화감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