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고 해도 많이길어 졌다. 아래지방에서서는 벗꽃이 예년보다 약 일주일쯤 일찍 핀다고 한다. 봄이 어느새 성큼 다가온 것 같다. 긴 겨울 움추렸던 날씨가 따듯해 지면서 일조량도 많아지고 해서 몸이 서서히 조금씩 늘어지며 겨울때 보다 몸이 노곤하고 피로도 조금씩 온다. 이것이 병아닌 춘곤증이다. 왜 춘곤증이 있는 것일까!

우주만물의 법칙이 있다. 그것이 추우면 줄어들고 더우면 늘어나고, 우주에 있는 모든 물체가 그런 것이다. 사람 또한 이 자연의 한 부분이니까 대자연에 적응되어 추우면 몸이 움추려지며 더우면 몸이 늘어난다. 그러면서 일조량도 많아지고 몸이 쉽게 피로해 오는 것이다. 이 피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인체내에 간기능이 사계절중에서 봄에 제일 활발하게 활동한다.

한의학에서는 봄은 간의 계절이라 했다. 인체내에서는 간 이지만 자연에서 볼때는 나무로도 표현한다. 나무도 사계절중 봄에 제일 많이 활동한다. 봉우리를 터뜨리며 나무씨를 날려 짝짓기도 하는 계절이다.  

여러분! 나무는 대자연에서 어떤 역활을 하죠? 흔히들 알고 계시는 것처럼 탄산가스를 흡수하여 산소를 배출 한다. 나무뿌리는 땅속에서 널게 펴져있으면서 영양물질과 물을 흡수하여 나무와 가지 잎에 보낸다.  

이것이 인체 오장중에 간의 기능과 유사하기에 음양오행에서 木(목)이 간을 대표하여 간의 대표적기능이 소설기능이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몸이 조금피로 하거나 나른해지면 너무 걱정을 안해도 된다.  

봄에 느끼는 춘곤증도 대자연에 적응하는 하나의 기전이니까. 적당히 운동을 하고 격렬한 운동보다 맨손체조나 가벼운 산책이 더좋다.

봄 이니까 봄나물도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달래 냉이 씀박이 쑥 등... 달래는 피를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고 냉이는 눈울 밝게하고 지혈효과와 설사에 좋다.  

씀박이는 정력을 강하게 해주고 쑥은 지혈작용이 있으면서 특히 임신하혈증에 효과가 좋다. 봄에 나는 산나물과 싱싱한 야채나 과일들을 먹으며 겨울철에 부족했던 영양분을 보충시키면 기분 좋은 봄을 보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