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붓고 소변을 잘 못보는데 좋은 잉어는 전국 높은 지대 산골짜기 찬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수역에 분포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지의 민물에서 산다.  

잉어는 고기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약재로도 사용해 왔다. 동양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민물고기의 모델이다. 잉어는 비단 맛과 약효뿐 아니라, 잉어란 말이 잉여(剩餘)란 한자성어와 발음이 비슷하다 하여 장사하는 집에 잉어그림을 걸어놓으면 재수가 좋고 재물이 남아돈다는 이야기가 있다.

잉어는 수분·단백질·지방·회분, 기타 미네랄 성분 등이 있으며 이밖에 유리 아미노산이 10여종 들어 있다. 잉어는 몸이 붓고 소변을 잘 보지 못할 때 쓰는 약으로 임상에서 사용하지만 그밖에 산모가 아이를 낳고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와 각기병·황달·기침 등에도 사용한다.  

부위에 따라 용도가 다른데 살과 눈은 이뇨작용과 젖을 잘 나오게 하며, 쓸개는 눈을 밝게 한다. 잉어에서 추출한 기름은 어린이 간질에 좋다. 잉어의 뇌는 시신경염에 좋고 비늘은 말렸다 불에 살짝 구워서 가루를 내어 바르면 지혈작용이 있으며 치질에도 효과가 좋다.  

한의학에서는 잉어를 주성분으로 한 처방이 여러개 있다. 이중에는 잉어탕이라는 처방이 있는데, 주로 임신중에 몸이 붓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