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기침에 좋은 해파리는 세계적으로 20여종이 있으며 그 중에서 먹을 수 있는 해파리는 4종류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해파리를 해차(海)이라 하며 예부터 강장해독약으로 사용해 왔다.

해파리는 수분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회분 칼슘 등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약리작용을 보면, 해파리를 녹여서 우린 액을 두꺼비의 심장에 주입했을 때 심장수축력이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마취된 토끼에게는 정맥주사한 결과 혈압이 낮아진 것을 발견하였다. 또 토끼의 귀 혈관과 개구리 몸에 주입했을 때는 혈관확장 작용을 나타냈다.  

해파리가 주약으로 된 설강탕으로 고혈압 환자를 치료한 결과 그 효율이 82.6%였다. 또한 오랫동안 써도 독성과 부작용이 없다. 특히 초기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가 더 좋았다. 해파리의 이런 작용을 중추신경에 대한 진정작용과 말초혈관 확장 작용의 결과라고 보고 있다. 이런 효과 외에도 해파리는 신경안정 효과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고혈압 치료 외에도 변비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윤장작용, 기침과 가래를 제거하는 약으로도 임상에서는 많이 쓰고 있다. 위장이 약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해파리를 많이 먹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