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갑상선종대는 인체내의 요오드 결핍으로 인한 갑상선 조직의 대상성 증식과 비대를 일으킨다. 이 갑상선비대를 한의학에서는 영류라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이 영류라는 병을 근심을 많이 하여 오는 병으로 보고 있다.  

즉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인체내에 흡수기능과 내분비 기능의 이상을 유발하여 칼슘의 흡수가 많아지면서 요오드의 흡수를 방해하여 갑상선이 비대하게 된다. 또 거주지역의 수질과 관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칼슘 함량이 많은 식수를 장기간 마셔도 갑상선 비대증상이 발생한다. 우리 속초는 워낙 수질이 좋아 걱정을 안해도 된다.  

한의학에서는 기원전 300∼400년에 갑상선비대에 대한 기록이 있다. 다시마와 미역, 그리고 바닷말은 이 병을 치료하는데 중요한 약재로 쓰여 왔다. 다시마와 미역에 대한 성분 분석에 의하면 요오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갑상선비대가 있는 사람들은 다시마와 미역, 바닷말을 많이 먹으면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다시마와 미역은 비단 갑상선비대에만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나력이란 병에도 효과가 좋다. 나력이란 목 양쪽에 있는 임파선결핵 증상으로 목에서부터 겨드랑이까지 구슬만한 혹이 여러개 생기는 병이다.  

이런 병에도 다시마와 미역이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다시마는 곤포(昆布)라 하고 미역은 해대(海帶), 바닷말(지누알이)는 해조(海藻)라고 한다. 효과는 거의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