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바쁜 세상을 살다보니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의 종류에 따라 사람의 감정 표출이 다르다. 예를 들면 화가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를 내고 슬픈 스트레스를 받으면 슬퍼지거나 울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예부터 이 스트레스에 대해서 다섯가지 감정으로 나누었다. 또 이 다섯가지 감정이 사람의 오장과 연관하여 감정이 너무 치우치면 인체의 장기에까지 해를 끼치게 되는 것이다. 이 다섯가지의 감정을 한의학에서는 오정(五情)이라고 한다. 즉 슬픈 감정, 화나는 감정, 즐거운 감정, 생각하는 감정, 그리고 공포감이다.  

운전을 하다 보면 가끔씩 놀라는 경우가 많다. 자주그러다 보면 심장이 약해지고,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짜증이 나고 화가 난다. 그러다 보면 간이 나빠진다. 한의학은 같은 병이면서도 그 병이 오는 원인을 찾아서 원인 치료를 한다.  

요즘 사람들은 화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그렇다고 화를 쉽게 풀기는 어렵다. 필자는 스트레스에 의해 병이 오는 환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참지 말고 이해하라고 권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고부간의 갈등, 남편에 대한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한의원에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  

스트레스를 참아서 오는 병들이다. 참다 보면 병도 더 심해지고 머리도 아프고 가슴도 답답하여 가끔씩 가슴도 두근거리며 소화도 안되고 잠도 잘 오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이런 분들은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보면 마음이 편해지면서 스트레스로 인해 오는 병들이 좋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