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에서 주요 사망원인을 보면 중풍을 포함한 고혈압 관계의 순환기질환이 단연 1위로 전체 사망의 약 32%를 차지하고 있다.  

중풍의 원인은 동맥경화·뇌출혈·고혈압·심장병·당뇨병 등이나 중풍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령·성별·인종·유전·흡연·음주 등에 따라서 발작이 다르다. 모든 질병에 있어서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지만 실제로 어려운 점이 많다. 그러나 중풍은 위험한 인자를 미리 알고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필자가 아는 후배 치과의사가 있다. 2년전 중풍으로 쓰러져 한쪽 몸을 못쓰게 되어 병원도 문을 닫게 되었다. 2년 동안 투병하면서 그동안 열심히 벌어놓은 돈도 거의 다쓰고 생활이 많이 어려워졌다. 지금 와서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 건강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혈압이라도 한번쯤 체크해 보았더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걸 하며 옆에서 보고 있으면 참 안타까웠다. 모든 병에는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은 자신의 안좋은 식생활과 생활습관, 그리고 성격 등으로 만들어진다.  

평소 육식을 즐기고 술도 많이 마시는데 운동은 하지 않고 몸은 지칠 대로 지치게 하면 병이 오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는가.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항상 섭생을 중요시한다. 먹는 것에 대하여 욕심내지 말아야 하며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음식이 좋다 하여 계속해서 먹고 입에 맞지 않는다 하여 먹지 않고 하는 것들이 중풍뿐만 아니라 다른 병도 올 수 있게 한다.

중풍 예방에 있어서는 우선 육식보다 채식을 더 해야 하며 운동을 적당히 하고 과로하는 것을 피한다.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혈압을 자주 체크하고 항상 마음을 편히 하고 여유을 가져야 한다. 좋지 않은 생활습관은 과감히 고쳐야 한다. 특히 부모님이나 형제가 고혈압·중풍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욱 유의해야 한다. 중풍은 유전적인 소인도 있으니까 술·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은 당장 끊지 못하더라도 줄여가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