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한의학 서적에는 암에 대한 풍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기원전 약 200년 경에 중국의 진나라·한나라에서부터 암에 대한 여러 가지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한의학 최고 고서인 황제내경을 보면 여자 자궁암이 석가란 병명으로 되어 있는데 증상을 보면 지금의 자궁암 증상과 거의 같다. 고대 한의학은 암에 대하여 주로 혹이란 뜻인 류(瘤)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 혹이 돌같이 단단하여 바위 암자를 사용해 오다 8백년전 서기 1171년 동헌거사란 분이 지은 ‘위제보서’에 처음으로 현재에도 사용하는 암자 즉, 병갓머리에 입구자 3개에 메산자를 붙은 암자가 보인다. 그전에 사용한 ‘암’자는 메산자 밑에 돌석자의 암(岩)자이며 1171년 이후부터 송나라와 원나라시대의 한의학자들이 거의 다 유방암의 암자를 지금의 암(癌)자로 사용하게 됐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암’자가 2천5백년 전부터 기록되어 있는 사실이다. 암에 관한 기록이 있으니까 당연히 암에 대한 처방과 항암 약물들도 많이 기재되어 있다.

현 중국정부가 들어선 뒤 전국에 한의학의 과학적 규명과 발전을 위하여 많은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대과학적 분석과 동물실험·임상실험 등을 통해 암의 종류에 따른 항암약재를 분류하게 되었다. 항암재라고 하여 모든 암종류에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니까. 이런 한의학 연구소에 의해 항암효과가 증명된 약초만 하여도 3백여 종류 이상 된다.  

이 중에서 예를 들면 인삼도 항암약재이지만 주로 소화기계의 암종류와 폐암에서 효과가 탁월하고 모과는 골수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황소에서 나오는 우황은 뇌종양·간암·임파선암 등에 효과가 있다.  

한방 항암약을 투약했을 때 최고 장점은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며 말기암의 경우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며 초기암은 많은 치료가 되었다는 연구보고를 볼 수 있다. 암은 아직 완전히 정복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꼭 정복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