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인한 요산혈중과 함께 계속 재발되는 급성 관절염이 발생되는 질환군을 일으킨다. 만성 간질실증이나 요로결석(신결석, 방광결석, 요로결석) 등을 발병할 수 있고, 위와같은 질환들이 모두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고, 몇 가지만 나타나기도 한다. 고요산혈증만 있다고 해서 통풍이라고 진단하기 어렵다

통풍성관절염에서 80∼90%가 한 곳에서 급성관절염 형태로 나타나고, 첫 발작은 엄지발가락에 특히, 다발하고 전체환자의 90%를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발목, 무릎등 하지 관절에서 다발한다.

급성관절염, 통풍결절성통풍, 신증, 요로결석증 등의 크게 네 종류로 구분 할 수 있다.

① 통풍 : 통풍은 20대 이전에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남자의 경우 40∼50세에 가장 다발하고 여자는 폐경후에 다발한다.
② 급성관절염 : 주로 하지에 다발하며 처음 발생시 79∼90%에서 한 개의 관절을 침범하고 50% 이상에서 중족지절골관절을 침범한다. 이밖에 발목, 뒤꿈치, 무릎, 손가락, 팔목, 팔꿈치등의 순서로 발생 할 수 있다. 신체 기타부분은 건강한 상태일 때 갑자기 발생하며 특히 밤에 수면도중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몹시 쑤시고 아프면서 붓고, 발열 등의 염증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수술, 외상, 음주, 과식, 감염, 운동, 등산, 후에 다발한다. 첫 발생시 대부분이 저절로 낫고, 보통 수시간 며칠이 지나면 통증이 없어지고 피부에 각질이 생기며 벗겨진다.

③ 통풍결절 : 통풍결절은 질병의 이환기간에 신장침범하는 정도와 고요산혈증의 정도 등과 비레하여 평균 10년이상 경과되면 결절이 생긴다.

④ 신장질환은 흔히 관찰되나 약 30%의 환자에게서 등장성요와 가벼운 단백뇨가 보이며 사구체 여과율의 감소는 대부분 오지 않기 때문에 신부전증이 생명을 단축시키지 않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통풍환자의 20%가 요로결석증을 보이며 요로결석을 보이는 환자의 ⅓ 정도는 관절염이 발생되기 전에 이미 요로결석의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다.

원  인 : 선천적 체질유전, 음주과다, 지방질음식기호, 비만, 고 칼로리 음식섭취, 과로, 외상, 타박, 강압성 이뇨제의 장기간 복용, 환경적요인 등으로 체내의 음과양이 조화를 잃어 풍(風) , 습(濕), 열(熱)이 체내에 울체되어 열독(熱毒), 어혈(瘀血) 등으로 온다고 본다.

진  단 : 급성관절염이 있을 때는 진단하기 쉽다. 관절액을 채취해서 백혈구내의(Sodium urate) 결정체를 발견하면 확진이 가능하다. 급성 관절염의 경우 95%이상 이런 소견을 발견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소견이 없을 때는 특징적인 임상증상과 ,colchicne에 대한 확실한 반응과 고요산혈증 등이 있으면 진단이 가능하다.

한의학에서 통풍, 관절염, 관절통을 네가지로 나눈다.

① 행비(行痺) : 이 증상의 특징은 지체(肢體;관절 동통부위의 팔·다리)나 관절 부위의 통증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아픈 것이다. 예를 들면 왼쪽 무릎이 아프다 괜찮아지면 오른쪽 무릎이 아프다. 발병 초기에는 열도 나며 오한도 나타난다. 이 증상은 부인층에서 주로 산후 후유증으로 많이 발생한다. 관절은 폈다 구부렸을 때 통증이 수반된다.

② 통비(痛痺) : 지체(肢體)와 관절이 찌르듯이 아프면서 심한 것이 특징이다. 따뜻하게 하면 통증이 완화되고 차게 하면 동통이 심해진다. 관절에 운동장애가 오며 환부에 손을 대면 차가운 느낌이 온다. 이러한 환자들은 평소 차거운 것을 싫어하며 따뜻한 곳을 찾는다. 신체 허약한 분들에게 이런 증상들이 많다.

③ 착비(着痺) : 이것은 지체와 관절에 통증이 있으면서 무겁고 감각이 둔해진 것을 특징으로 하고 통증부위가 고정되어 있고 움직일 때 통증이 동반된다. 초기에는 바람이 싫고 열이 나며 땀도 난다. 오래 경과되면 통증이 심해지면서 누르면 더욱 아파한다.

④ 열비(熱痺) : 관절에 열이 나고 부으면서 아프다. 시원하게 하면 동통이 완화되며 통증부위에 하나의 관절에서부터 여러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전신에 열이 난다. 현대의 통풍관절과 유사하다. 서울 모 세무서에서 근무하신 분이 갑자기 엄지발가락 관절이 부으면서 구두도 신지 못할 정도 통증이 심하여 내원 하였다. 병원에서 통풍 관절이란 진단을 받고 여러 곳에서 치료를 받아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였다. 약 2주간의 치료로 완치되어 지금도 직장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통풍관절은 현대의학에서 비교적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이나 한의학에서 체질과 원인을 분석하여 변증시치법으로 임상에서 많은 통풍환자를 치료하였다.

개개인의 증상에 다라 체질허약에 따라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한다.

① 거풍통락법(　風通絡法)
② 신온산한법(辛溫散寒法)
③ 건비조승법(健脾燥濕法)
④ 청열거어법(淸熱　瘀法)
⑤ 활어거독법(化瘀　毒法)

임상에서 많은 통풍환자를 한약과 침술치료 및 뜸치료로 치료를 해오면서 왜! 한약이 통풍에 대하여 놀라운 효과가 있는가에 대하여 연구해 보았다. 그것은 한의학에서 널리 사용하는 통즉불통(通則不痛), 불통즉통(不通則痛) 이라는 변증방법인 것이다.  

이것은 즉, 혈액순환이 잘되어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져 관절에 요산 같은 노폐물(요산결정체), 혈액속에 요산이 체외로 잘 배출되면, 체내의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진다는 뜻이며, 이것이 잘 통하면 아프지 않고, 잘 통하지 않으면 아프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한의학의 기본 변증원리는 인체 모든 장기와 조직기관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Dr 왕은 임상에서 항상 환자의 혈액순환되는 기(氣)의 강약을 중요시한다. 즉 기운이 좋아야 혈(血), 즉 피가 순환이 잘된다는 것이다. 인체의 혈(血;피)의 흐름은 우주 대자연의 강물이나 시냇물의 흐름과 같은 이치이다. 흐르는 물은 맑고 깨끗하며 물속에  산소도 충분히 갖고 있다. 고이는 물은 산소도 부족해지면서 썩게된다. 인체의 혈(血;피)의 흐름도 역시 같은 원리이다.

순환이 잘되는 피는 산소 양도 충분하고 피속의 영양분도 충분하기 때문에 피의 색이 선홍색으로 맑게 보이며 순환이 잘 되지 않는 혈은 색이 탁하며 검은색을 띤다. 더욱더 순환이 되지 않으며 혈이 썩어서 진물이 난다.(조직에 염증이 심한 경우) 특히, 타박상 환자 초기에 피를 침으로 뽑아 보면 검은피가 나고 그것이 오래되어 부으면, 열이나면서 노란 진물이 나온다.

독사에 물린 환자도 역시 같다. 이러한 오랜 임상치료경험과 변증원리로서 통풍환자들을 많이 치료하였고, 아무리 오래되고 증상이 심한 환자일지라도 2주∼4주의 치료로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1주일에 효과가 나타나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사람은 치료 다음날로 호전반응이 나타나며, 70∼80%를 차지한다.  

그 만큼 한의학은 변증치법과 약처방이 맞아 떨어지면 신속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어떤 때는 Dr왕 자신도 그 효과에 놀라는 일을 자주 격게된다. 최근에 속초근처 양양에 거주하며 통풍으로 2년동안 고생한 사람이 있었다. 처음 내원 하였을 때 목발을 지고 왔었고, 치료 2일째 되는 날에 목발없이 걸어서 내원하였고 치료 1주일만에 80%의 치료율이 나타나는 놀라운 예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