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경기(驚氣)는 깜짝 깜짝 놀라는 증상이다. 가벼운 경기는 깨어 있을 때 조그마한 소리에 깜짝 놀래거나, 잠을 깊이 못자고 조그만 소리에도 깨어난다. 아이가 신경이 예민해지고 심하면 소화도 잘 되지 않아 젖을 잘 토해내고, 대변색도 녹색을 띠고 때로는 냄새가 심하게 난다. 열은 동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고 이것은 일반적인 경계(驚悸)증상이다. 소아경풍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진다.

1)급성경풍(열성질환으로 경기)

감기로 인하여 급성편도선염, 기타 급성감염, 각종중독, 음식에 급체 했을 때, 크게 놀랬거나 등의 원인으로 체온이 38도 39도에 달하면 급성 경풍이 나타난다.

정신을 잃고 눈은 옆으로 혹은, 위로 사시가 되고 팔다리가 틀어지거나 강직성 경련이 일어 날 수 있다.

급성경풍 발작시에는 응급조치를 해야되며 이러한 증상이 자주 있는 소아에게는 평소에 한방 건강진단을 통하여 급성 경풍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들을 제거 시켜 주므로 예방이 가능하다.

2) 만성경풍(열이 없는 경기)

평소 체질허약, 놀램, 저칼슘증, 저혈당증, 간질, 식체등 올 수 있다. 선천적, 후천적, 신체이상(미숙아:조산아) 저체온 체중미달, 모치태병(母致胎病:모체의 병변으로 인해 태아가 생기는병)으로 오며 예를들면 모체가 임신중에 심한 입덧 영양섭취불량, 정신적 스트레스, 놀램 등이 있다.

급성경풍보다 증상이 가벼우며 조그마한 일에도 잘 놀래거나 깊은잠을 못 이루고, 음식도 잘 못먹고 대변이 붉거나 설사 겁이 많고 얼굴색도 노랗고 정신이 또릿또릿하지 못 하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소아들이 음식에 체하거나 놀래거나 하면 정신을 잃고 팔다리 경련과 청색증 등이 일어날 수 있다.

한의학에서 만성경풍은 비허형(脾虛型), 비신양허형(脾腎兩虛型), 기음양허형(氣陰兩虛型)으로 분류하여 치료한다. 치료가 잘되며 일단 완치된 아이는 먹는것과 노는 것이 달라지며 정신도 좋아지고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