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말기때 임신부가 갑자기 말을 못하는 병으로 이 병에 대하여 한의학의 경전인 황제내경 기병론(奇病論)에 기록되어 있다. 평소에도.... 임신되었을 때도... 말을 잘 하였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말을 못하게 되니 얼마나 놀라고 답답하겠는가? 한의학에서 모든소리(성음：聲音)은 심(心)이 주관하며 폐(肺)는 소리의 문(門)이고 신(腎)은 소리의 근원이다. 임상에서 환자의 말소리의 강약에 따라 환자의 심폐신(心,肺,腎) 기능을 파악할 수 있다.

임신중에 정신적스트레스을 받거나 어떤것에 놀라거나, 자극성음식, 정서적불안 등이 임신중에 포(胞)의 맥이 절(絶)할수 있다. 포맥이 절하면 임신실어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임신모의 증상에 따라 변증시치법(變症施治法)으로 원인 치료한다.

이병에 대하여 필자의 조부께서 한분을 치료한 경험이 있으시고 선친께 들었고 두 번재는 선친께서 치료했던 환자는 필자가 중학교때 직접 목격을 하였다. 놀랠만한 사건이라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30년전 강원도 양양읍내에 여관을 경여하는 분으로 부인이 임신중에 갑자기 말을 못하게 되어 여기저기 큰 병원을 다 찾았지만 원인도 모르고 치료도 못하여 필자의 부친을 찾게 된 것이다. 선친께서도 처음 경험한 것이다. 조부님에게 이러한 병에 어떤처방을 써야 된다는 기억은 하셔서 조부님께서 물려주신 책에서 이병에 대한 처방을 찾아 약을 5첩 지어 줬다. 2일 후에 환자가 찾아왔다. 드디어 말문이 열린 것이다. 그당시에 양양읍내는 소문이 자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