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들이 아이를 낳는 날이 가까워지면 심적으로 많은 부담을 갖게 된다. 특히 첫 분만을 준비하는 임산부는 걱정이 더 많다. 아이를 과연 무사히 잘 낳을수 있는가?  건강한 아이가 태어 날 것인가 그리고 분만 할 때 통증에 대한 두려움 등이 걱정거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10여년전만 하더라도 산부인과의원이 그리흔하지 않았다.

분만 할 때뜸되면 한의원이나 조산원 통하여 분만에 대하여 상의하고 분만을 대비해 왔다. 요즘와서는 산부인과 의원이 많아지면서 한의원이나 조산원을 찾는 임산부들은 거의 없다시피 한다. 저자의 부친때나 조부때 만하더라도 분만에 대하여 사의하는 임산부들이 많았다. 특히 아이를 낳는 달이 되면, 미리 최생탕(催生湯)이란 약을 한 첩을 지어 주면서 첫 진통이 시작되면 바로 이 약을 복용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경험에 의하면 이 약을 먹은후 보통 2∼3시간이면 아이가 분만된다.

그러나 이 약의 제일 신비스럽고 특이한 효과는, 진통이 왔으나 아작까지 아이를 분만할 때가 되지 않는 임산부가 먹었을 때 ,그 진통이 멎는 것이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조부와 부친에게서 이 처방에 대하여 귀가 젖을 정도로 들어 왔다. 이 처방은 신비로운 처방이니 아이가 낳을 때 되면 먹으면 진통이 빠르고 강해지면서 아이를 빨리 낳게 하고 낳을 때 되지 않는 진통에 대하여 태기를  안정시켜 진통을 멎게 하고 조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신비로운 처방이 아니다.

저자의 딸과 아들도 이약을 먹고 집에서 분만하였다. 저자가 한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임상을 하면서 임산부에게 이 처방을 많이 응용해오면서 이 처방에 대하여 놀라운 효과를 더 발견한 것이다. 임신 3∼4개월 때나 6∼7개월때의 유산증상, 즉 배가 아프거나 하혈(下血)이 보일때도 이약을 복용하면 배의 통증이 멈추면서 하혈도 멈추게 하여 태기를 안정시키는 작용도 있는 것이다.

요즘 젊은 엄마들을 보면 제왕절개를 하고 아이르 낳는 엄마들이 무척 많아 숫자적으로 통계를 내보지 못했지만 추측건대 절개수술을 하여 낳는 엄마들이 임상에서 자연분만 하는 엄마들 보다 더 많은 것 같다. 다시한번 생각 해 볼 문제이다 인간의 생명은 거룩한 것이다. 난자와 정자가 만났을 때 이미 모든 것이 정해진 것이다. 출산일을 인위적으로 정하고 출산 하는 것이 그 아이의 모든 운명을 바꿀수가 있는 것이 아니다. 임산부는 마음 편하게 갖고 태교를 하고 아이를 낳은후에 잘 키우면 그아이는 반듯이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