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하수체 전엽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다. 하수체선종이라고도 한다. 뇌종양의 약 10%를 차지하며 피막을 가진 양성 종양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 종양은 임상적으로 내분비 기능의 이상소견 없이 단순한 두통이나 외측 시야결손 또는 실명 등의 증세가 있는 경우가 많다.

여성에게 다발하며 55%를 차지한다. 30∼40세에 잘 발생하고 뇌 손상 방사선 화학물 등과 발병관계가 있다. 서양의학에서는 수술과 방사선요법이 주 치료법이다. 종양의 유형과 크기, 성장 방향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다. 주로 내분비증상과 신경기능장애로 나눈다. 프로락틴 분비선종은 20∼30세 여성에게 발생률이 많다.

증상을 보면 여성에서는 폐경·유즙분비·불임·성욕감퇴·유산·비만·조열 등이 있고, 남성에서는 성기능장애·고환위축 등이 있다. 성장호르몬분비선종은 병의 진행이 완만하고 조기에는 정력이 왕성하고 성욕이 항진되며 모발(毛髮)이 많아진다. 말기에는 전신무력, 기억력감퇴, 정신산만, 두통, 전신통증 등이 나타난다.

사춘기 때 병이 발생하면 거인증(巨人症)이 나타나고 성년 때 발병하면 사지비대증이 발생한다. 부신피질 자극호르몬분비선종에서는 심성비만 머리 얼굴 목 몸통부분에 지방이 증가되면서 사지(四肢)는 상대적으로 수축되며 하복부·엉덩이 등에 자문(紫紋)이 생기며 얼굴도 빨갛다. 골조직의 이상으로 요통과 골절·구루병이 발생할 수 있다.

70∼80%의 여성에서 폐경, 불임, 정도 다른 남성화, 유방위축, 모발증가, 욕창 등이 발생한다. 뇌하수체선종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한의학적으로는 변증논치법으로 의사의 세심한 진단에 의하여 유형을 구분하여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