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골수종은 형질세포 계통의 종양세포로 형성되는 악성종양이다. 이 질환은 백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악성골종양으로 황인종에게는 드물게 발생한다. 40세 이후 남자에게 쉽게 발생한다. 다발성의 경우가 월등히 많으나 간혹 단발성인 경우도 있으며 두개골·척추·늑골 등 몸통 골절에 흔히 발생한다.

대퇴골 등의 사지골에도 발생한다. 초기에는 척추(허리부근)에 둔통이 있으며 진행되면 병적 골절도 일어난다. 혈액에 면역 글로불린이 대량으로 증가하고 소변으로 단백질이 배설된다. 이 단백질이 콩팥의 세뇨관을 막아 요독증을 일으켜 숨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병이 발견된 후 치료를 안할 경우 평균 생존율이 3개월에서 11개월이다. 증상을 보면 거의 모든 환자에게 정도가 다른 빈혈이 있고 병이 발전하면서 빈혈도 심해지며 말기에 가서 더욱 심해진다.

혈소판의 감소로 출혈이 있고 말기에서 내장출혈이 있을 수도 있고 두개골내 출혈이 사망원인중 하나다. 암세포의 침윤으로 척수를 압박하여 소변장애, 반신마목, 지체장애와 운동장애 등을 일으킨다. 고칼슘증으로 두통·기면·구토·혼수를 나타내며 대량의 칼슘이 콩팥내에 침전되어 신장에 피해를 주고 탈수증상도 발생한다. 많은 환자에게서 간장종대가 보이며 간혹 비장의 가벼운 종대도 보인다. 2년전 60세 노인이 허리가 아프다며 침을 맞으러 찾아왔다. 처음에는 노인성 단순요통으로 생각하여 2주간 치료하였는데 별 효과가 없어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하였다. 칼슘이 정상수치보다 거의 배가 높았고, 단백질이 많이 검출되어 종합병원에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종합정밀검사 결과 다발성 골수암으로 확진되었고 입원 1개월 만에 증상이 악화되어 3개월이란 생존기간을 선고받고 퇴원하여 다시 필자를 찾았다. 걷지도 못하던 사람이 치료 한 달 만에 걷게 되었고 3개월 동안 치료받고 현재 2년째 생존하고 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암에 걸렸다 하여 절대로 포기하면 안된다. 용기와 희망을 갖고 암과 싸우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