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암도 임상에서 자주 보는 암이다. 주로 50세 이상의 중년 노년층에서 5∼9%의 발병률을 보이며 50세 이하의 발병률은 0.3∼0.7%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량 발병률이 높으며 발병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오랫동안 담낭결석에 의한 감염과 관계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서양의학에서는 수술요법이 주요 치료방법이다. 담낭암은 진행속도와 전이가 비교적 빠르기 때문에 담낭암으로 인한 증상들이 나타날 때는 대개 수술요법의 시기를 놓친 이후다. 담낭암에 있어 5년 생존율은 2∼5 %이며, 3년 생존율이 6.9∼14.3%이다. 80% 이상의 담낭암환자들이 1년 내에 사망한다. 그러나 초기에 발견되어 수술받은 환자들은 5년 생존율이 30∼64%이다. 한의학에서는 협통(脇痛) 적위(積聚) 비괴(　塊)라 하며, 주원인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간장기능이 정체돼 소설불리(疏泄不利)하여 발생하는 것이라 본다.

한의학에서는 담낭에 병이 있을 때 간장과 동시에 치료한다. 한방생리학적으로 간장과 담을 형제관계로 보며, 1차적 원인이 간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간장과 담을 동시에 치료하여 임상에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